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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1 리뷰: "바다에서 정체성을 찾은 소녀" (바다 해석, 상세한 후기) 서론 (정체성을 찾는 영화, 모아나) 2016년에 개봉한 모아나는 남태평양을 배경으로 ‘모아나’라는 소녀가 저주가 걸린 섬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항해를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 안에 담겨있는 자기 정체성을 찾는 메시지에 대해 알아보겠다.본론1. 조력자로서의 바다 해양영화에서 모아나의 바다는 다른 해양영화에서 나오는 바다와 다르다. 모아나에서 바다는 조력자로서 기능하고 있다. , 처럼 위기와 위협을 주는 존재도 아니고 처럼 온전히 장소애적인 곳도 아니다. 모아나에서 바다는 마치 캐릭터처럼 등장해 모아나에게 조력자가 되어준다. 우선 모아나가 어릴 때부터 보자. 바다는 어린 모아나에게 소라를 보여주고 점점 자신에게 가까이 오도록 유인한다. 모아나의 머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도 한다. .. 2025. 9. 3.
이희주, <마유미> 리뷰: "아름다운 버추얼 휴먼을 향한 엇갈린 갈망" (줄거리, 등장인물, 후기) 읽게 된 이유이희주 작가의 책을 도장 깨기 하듯 읽고 있다. 버추얼 휴먼에 대한 이야기라 해서 신선하고 재밌을 것 같아 읽어봤다. 이번에는 아름다움의 대상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서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다.(이희주의 소설에서 아름다움의 대상은 남자인 경우가 많다. 예: 성소년, 나의 천사, 최애의 아이, 환상통 등) 책 표지위즈덤 하우스의 위픽 시리즈(단편 소설 시리즈) 중 하나인 위즈덤 하우스는 , , , 등의 책을 낸 출판사이다. 심플한 디자인이다. 흰 띠지에 제목이 있고, 표지에는 의 주제를 드러내는 핵심 문장이 사선으로 써져 있다.민음사 젊은 작가 시리즈도 그렇고, 각 출판사마다 시리즈의 표지 디자인 통일성을 신경 쓰는 것 같다. 딱 봐도 '이건 어디 출판사 시리즈다!' 하고 알아볼 수 있도록. .. 2025. 9. 2.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 책 리뷰 (등장인물, 줄거리, 실화) 읽게 된 이유작년(2024)에 '이처럼 사소한 것들' 책이 항상 온라인 서점 상위권에 있는 걸 봤다.역대 부커상 후보에 오른 가장 짧은 소설예스24 올해의 책 1위였고킬리건 머피가 주연인 동명의 영화도 나왔다유명하다고 하니까 계속 궁금했었는데이라는 제목에 그닥 끌리진 않아서 안 보고 있다가클레어 키건의 를 읽고, 이 작가 책이라면 읽어봐도 괜찮겠다 싶어한창 핫할 때 말고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ㅎ(진작 읽을 걸) 책 표지 펄롱이 사는 동네를 표현하는 것 같은 책 표지. 서정적이다.날아오르는 검은 새는 뭘 뜻하는 걸까?추운 풍경 속을 혼자 고고히 가로지르는 새는 펄롱의 양심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표지 그림: 피터르 브뤼헐, 네덜란드의 화가이다. 책 표지는 출간될 책에 맞춰 주문 제작하기도 하고, .. 2025. 8. 18.
이희주 <나의 천사> 후기 – "천사를 향한 동경은 언제나 추락을 예비한다." (줄거리,등장인물,책 리뷰) 읽게 된 이유이희주 장편소설 를 읽었다.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를 읽고 이희주 작가의 문장에 매료되어 도서관에 가서 이희주 작가의 책을 있는 대로 다 빌려왔다. 이렇게 한 작가의 책을 주구장창 읽는 건 김영하 이후로 처음이다 그렇게 , 을 읽고 그다음으로 를 읽게 되었다. 에 비해 가 재미가 없다는 한 리뷰를 보고, 보지 말까 싶기도 했지만 이미 이희주의 장편 2권을 읽고도 이 작가의 글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정도면 나는 이 작가의 문체를 사랑하는 것이니 스토리 따위 신경 쓰지 말고 읽자' 하고 자홍색(마젠타)의 기이한 표지를 한 를 읽기 시작했다. 책 표지 책 표지 디자인: 안재원 @wonsmoon한번 보면 잊히지 않을, 인상적인 책 표지 작업을 하는 예술가다. 쨍한 핑크 호수.. 2025. 8. 16.
이동진 평론가 영화 한줄평 모음 (BEST 10, 한줄평 35개, 별점 포함) 책 리뷰를 쓸 때 한줄평을 같이 쓰는데 필력이 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줄평 잘하는 사람을 생각하니 바로 이동진이 떠올랐다. 그래서 공부할 겸 이동진 평론가의 레전드 한줄평을 모아보았다.먼저, 내 기준 베스트 모음 (다 잘 쓰셨겠지만) 한줄평 10개를 뽑았다. 이동진 한줄평 모음 BEST101.스쳐가는 순간들로 사랑의 시간을 인수분해하다화양연화 (✭5.0) 2.타고난 재기, 뛰어난 테크닉, 그리고 어둡고 깊은 우물 하나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5.0) 3.어떤 영화는 관람이 아니라 체험된다. 경이롭다.그래비티 (✭5.0) 4.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 처연한 계급 우화기생충 (✭4.0) 5.부디 우리가 도망쳐온 모든 것에 축복이 있기를.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부박함도 시간.. 2025. 8. 7.
정해연 소설 <홍학의 자리> 리뷰 "내 어린 애인을 누가 죽였을까?" (스포 0) 인상 깊게 읽었던 글쓰기 동아리 같이 하는 분이 재미있다고 해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구매해서 읽어봤다. -책 표지처음에 표지랑 제목 보고 '뭐지?' 했다 우선 제목이 그렇게 호기심을 일으키지 않았고, 표지도 홍학이랑 관련이 없어 보였기 때문.제목 미스 아닌가 하며 책을 펼쳤지만, 결말까지 알고 난 후 아주 적절한 제목과 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에 충실한 제목과 표지다. 굿~) 표지 디자인: 디자인 소요의 이경란 @design_soyo출판사: 엘렉시르 문학동네 출판그룹의 장르소설 전문 브랜드이다.*장르소설이란 판타지, 로맨스, SF, 무협 등의 소설이다.줄거리 시골 학교의 교사인 준후는 학생 다현과 원조교제를 하고 있다. 야심한 밤에 교실에서 준후와 다현은 관계를 한다. 이후 경비원의 기척이.. 2025.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