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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6

김학원, <편집자란 무엇인가> 책 리뷰 "책 만드는 사람이 갖춰야할 태도와 마음가짐" 휴머니스트 출판사의 를 읽었다. '편집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와 '편집자의 자세와 책임' 등 전반적인 걸 알 수 있었다. 그중에서 도움이 되었던 문장을 발췌해 정리해 보겠다. '편집자란 무엇인가' 인상적인 문장(발췌) 저자를 정확하게 이해한다. 저자의 이력, 저서와 번역서, 주요 논문, 최근에 발표한 글이나 동향 등 저자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자료들을 검토한다. 저자는 자신의 가치와 장점을 제대로 읽는 사람을 신뢰한다. (p.38) 당장 계약할 생각에서 벗어나라. 당장 원고를 섭외하기보다는 조언을 구하고 다양한 흐름이나 정보, 지식을 얻는다. (p.49) 전화 없이 소통하는 길은 두 가지 중 하나다. 편지나 방문이다. 첫째는 이메일, 둘째는 저자의 특강이나 행사에 직접 참석한 후 인사를 하는 것이다. (.. 2025. 9. 11.
한강, <채식주의자> 해석 (가부장제, 사회적 억압, 등장인물 분석) 부제: 구조이론과 반영이론으로 본 책 『채식주의자』는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으로 뛰어난 상징성과 구성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지금부터 구조이론과 반영이론을 바탕으로 소설을 해석해 보겠다. 구조 이론: 문학 작품 자체 안에서 일어나는 관계와 구조에 집중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예: 인물, 사건, 상징)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의미를 만드는지 분석하는 방법. 작품 내부의 '짜임새'와 '구조'가 핵심.반영 이론: 문학 작품이 현실 사회를 어떻게 드러내고 반영하는가에 집중.문학이 사회, 경제, 정치 등 현실 세계의 문제나 모순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관점. 1. 구조이론 『채식주의자』는 개별적으로 발표된 세 편의 중편소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을 연작소설로 묶은 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 2025. 9. 4.
이희주, <마유미> 리뷰: "아름다운 버추얼 휴먼을 향한 엇갈린 갈망" (줄거리, 등장인물, 후기) 읽게 된 이유이희주 작가의 책을 도장 깨기 하듯 읽고 있다. 버추얼 휴먼에 대한 이야기라 해서 신선하고 재밌을 것 같아 읽어봤다. 이번에는 아름다움의 대상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서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다.(이희주의 소설에서 아름다움의 대상은 남자인 경우가 많다. 예: 성소년, 나의 천사, 최애의 아이, 환상통 등) 책 표지위즈덤 하우스의 위픽 시리즈(단편 소설 시리즈) 중 하나인 위즈덤 하우스는 , , , 등의 책을 낸 출판사이다. 심플한 디자인이다. 흰 띠지에 제목이 있고, 표지에는 의 주제를 드러내는 핵심 문장이 사선으로 써져 있다.민음사 젊은 작가 시리즈도 그렇고, 각 출판사마다 시리즈의 표지 디자인 통일성을 신경 쓰는 것 같다. 딱 봐도 '이건 어디 출판사 시리즈다!' 하고 알아볼 수 있도록. .. 2025. 9. 2.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 책 리뷰 (등장인물, 줄거리, 실화) 읽게 된 이유작년(2024)에 '이처럼 사소한 것들' 책이 항상 온라인 서점 상위권에 있는 걸 봤다.역대 부커상 후보에 오른 가장 짧은 소설예스24 올해의 책 1위였고킬리건 머피가 주연인 동명의 영화도 나왔다유명하다고 하니까 계속 궁금했었는데이라는 제목에 그닥 끌리진 않아서 안 보고 있다가클레어 키건의 를 읽고, 이 작가 책이라면 읽어봐도 괜찮겠다 싶어한창 핫할 때 말고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ㅎ(진작 읽을 걸) 책 표지 펄롱이 사는 동네를 표현하는 것 같은 책 표지. 서정적이다.날아오르는 검은 새는 뭘 뜻하는 걸까?추운 풍경 속을 혼자 고고히 가로지르는 새는 펄롱의 양심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표지 그림: 피터르 브뤼헐, 네덜란드의 화가이다. 책 표지는 출간될 책에 맞춰 주문 제작하기도 하고, .. 2025. 8. 18.
이희주 <나의 천사> 후기 – "천사를 향한 동경은 언제나 추락을 예비한다." (줄거리,등장인물,책 리뷰) 읽게 된 이유이희주 장편소설 를 읽었다.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를 읽고 이희주 작가의 문장에 매료되어 도서관에 가서 이희주 작가의 책을 있는 대로 다 빌려왔다. 이렇게 한 작가의 책을 주구장창 읽는 건 김영하 이후로 처음이다 그렇게 , 을 읽고 그다음으로 를 읽게 되었다. 에 비해 가 재미가 없다는 한 리뷰를 보고, 보지 말까 싶기도 했지만 이미 이희주의 장편 2권을 읽고도 이 작가의 글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정도면 나는 이 작가의 문체를 사랑하는 것이니 스토리 따위 신경 쓰지 말고 읽자' 하고 자홍색(마젠타)의 기이한 표지를 한 를 읽기 시작했다. 책 표지 책 표지 디자인: 안재원 @wonsmoon한번 보면 잊히지 않을, 인상적인 책 표지 작업을 하는 예술가다. 쨍한 핑크 호수.. 2025. 8. 16.
정해연 소설 <홍학의 자리> 리뷰 "내 어린 애인을 누가 죽였을까?" (스포 0) 인상 깊게 읽었던 글쓰기 동아리 같이 하는 분이 재미있다고 해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구매해서 읽어봤다. -책 표지처음에 표지랑 제목 보고 '뭐지?' 했다 우선 제목이 그렇게 호기심을 일으키지 않았고, 표지도 홍학이랑 관련이 없어 보였기 때문.제목 미스 아닌가 하며 책을 펼쳤지만, 결말까지 알고 난 후 아주 적절한 제목과 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에 충실한 제목과 표지다. 굿~) 표지 디자인: 디자인 소요의 이경란 @design_soyo출판사: 엘렉시르 문학동네 출판그룹의 장르소설 전문 브랜드이다.*장르소설이란 판타지, 로맨스, SF, 무협 등의 소설이다.줄거리 시골 학교의 교사인 준후는 학생 다현과 원조교제를 하고 있다. 야심한 밤에 교실에서 준후와 다현은 관계를 한다. 이후 경비원의 기척이.. 2025. 7. 31.